전북서부보훈청, 추서 5년 만에 독립유공자 건국포장 전달

2020-09-17     김종준 기자

지난 2015년 독립유공자 공로가 인정돼 추서됐으나 후손을 찾지 못해 전달되지 못했던 건국포장이 드디어 5년 만에 전달돼 시선을 모았다.

 

전북서부보훈지청은 지난 15일 군산에 거주 중인 독립유공자 故 유병심 선생의 유족인 유시춘씨에게 선생의 건국포장을 전달했다.

 

매일신보 등에 따르면 고 유병심 선생(본적 순창)은 1913년 겨울 군산에서 정철화, 김현각 등과 함께 비밀결사조직인 대한교민광선회를 조직하고 그해 음력 11월 대한제국에서 내장원경을 지냈던 김윤환 앞으로 자금을 요구하는 투서를 보냈다.

 

또한 1914년 5월 중국 통화현 합니하에서 동지를 규합하고 독립운동자금을 모집하기로 협의했으며 다시 서울로 들어와 활동을 하다 체포됐다.

 

1915년 5월 경성지방법원에서 보안법 위반 등으로 징역 10월을 받고 옥고를 치렀다.

 

이에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지난 2015년 건국포장을 추서했으나 후손을 찾지 못하다 최근 군산의 유족을 찾아 5년 만에 전달하게 됐다.

 

전북서부보훈지청 관계자는 “독립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을 널리 알려 후대에 귀감이 되고, 그 후손들이 영예로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복지 증진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산=김종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