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판 워크숍' 논란 소상공인연합회 배동욱 회장...결국 해임

2020-09-15     김명수 기자

코로나19 사태에 '춤판 워크숍'을 벌여 도마 위에 오른 배동욱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 회장이 해임됐다.

15일 소공연은 이날 오전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배 회장을 탄핵하는 안건을 표결에 부쳤다. 현장에는 의결권이 있는 49명의 회원 가운데 24명이 참석했고, 참석자 전원이 찬성표를 던져 해임이 확정됐다.

소공연은 지난 6월 25~26일 강원도 평창의 리조트에서 '전국 지역조직 및 업종단체 교육·정책 워크숍'을 개최한 바 있다. 

문제는 워크숍에 걸그룹을 초청해 술을 마시고 선정적인 춤을 췄다는 점이다.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 확산·재확산 여파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소상공인을 대표하는 단체가 무책임한 행동을 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소공연은 이번 임시총회에서 배 회장을 해임, 5개월가량 남아있는 배 회장의 임기를 즉시 중단시켰다. 

한편, 회장 직무 대행은 김임용 소공연 수석부회장이 담당하게 될 예정이다. 김 직무대행은 내년 2월 협회장 선거 전까지 소공연을 이끌게 된다. 김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