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고위, 추미애 장관 아들의 건 공식 거론

군 규정 정상적 처리, 허위사실 엄중 책임 물어야

2020-09-13     이민영 기자

최근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 건과 관련 야권의 정쟁이 심화 되자 민주당이 나섰다. 민주당 최고위는 11일 오전 회의에서 이 문제를 거론해 정가의 관심을 끈다.

그동안 추 장관 아들 건은 법사위 중심으로 상임위에서 주로 거론돼 공방을 이루거나 국민의힘이 논평을 내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이날은 민주당 최고위에서 거론됐을 뿐 아니라 김종민 최고위원, 설훈 전 최고위원, 여당 국방위원회 간사 황희 의원 등이 이날 오후 민주당 유튜브 채널 '씀' 긴급 라이브 방송을 통해 추 장관 아들 의혹을 조목조목 따지며 특혜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김종민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오늘 추미애 장관 관련해 한 말씀 올리겠다”며, 본격적으로 추 장관 아들 건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김 최고는 “이 사건이 국방부 규정에 어긋남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면서“현재까지 나온 거의 모든 의혹은 거의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미애 장관 아들은 규정에 따라서 정상적으로 승인받아서 휴가를 다녀온 것이다. 두 번의 병가, 한 번의 개인휴가 다 정상적으로 본인이 담당자와 통화해서 승인을 받아 결정된 것이다. 전화로 하는 것이 가능한가 물으실 수 있는데 육군 규정에 나와 있다. 전화 등의 수단으로 담당자가 승인 명령을 내리면 휴가가 성립된다. 이것이 명문으로 나와 있는 규정이다”고 말했다.

신동근 최고위원은“국민의힘이 지속적이고 무차별적인 의혹제기로 추미애 장관의 아들이 특혜휴가를 간 것처럼 몰아가고 있다”며 “야당은 아니면 말고 식의 터무니없는 정치공세를 중단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를 공정하게 수사하기 위해서라도 야당은 하루빨리 공수처 설치에 협조하길 바란다”며 한 술 더 떠 야당에게 압박해 나갔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유투브 채널 ‘씀’TV에 김종민 최고 등 3인이 출연해 "민주당이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못해서 답답하신 분들이 많아 죄송스럽다"며, "제2의 조국 같은 불행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더욱 더 민주당이 나서서 열심히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