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전라미술상 서양화가 차유림씨 수상

2008-11-07     전민일보
전라미술상 운영위원회(위원장 김치현)가 마련한 ‘제14회 전라미술상’의 수상작가로 서양화가 차유림씨가 선정됐다.
 해마다 도내 미술의 맥을 이어 왕성한 창작활동을 하는 작가를 선정해 공을 치하하고 격려하고자 마련된 전라미술상은 후진양성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올해는 5명의 수상후보자들 중 작가의 작업적 성취도를 심사한 결과 만장일치로 차 씨를 지목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차 씨는 지난해부터 ‘존재하는 새’ 시리즈를 통해 초월이나 부활, 영혼, 영적인 것, 승천 등 자연스러운 영물이 되고자하는 동시대의 문화 자화상을 주제로 작업을 하고 있다.
 다양한 제스처와 변형, 결합, 인간과 자연의 대립되는 개념들을 시도했으며, 예술과 패션을 접목시킨 새로운 작품영역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
 차 씨는 “예술에 있어서 진실이 무엇이며 그 역할은 어떠한지 본질적인 의문을 제시하며, 이 시대의 여성작가로서 반응하고 대응해 새로운 비전을 재조명해볼 필요성을 느꼈다”면서 “세계화와 첨단의 시대일수록 작가는 더욱 냉철하게 자신의 의식과 세계간의 조율을 좁혀가고 자신과 시대를 돌아보는 진지한 사유 속에서 실험과 모색의 작품 활동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13일 오후 5시 전주 민촌아트센터에서 열리며, 수상작가로 선정된 차 씨에게는 창작지원금 3백 만원과 상장이 돌아간다. 차 씨의 작품을 비롯한 역대 수상 작가들의 작품은 19일까지 전주 민촌아트센터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서승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