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가 공공의대 설립 절호의 기회" 발언 논란

성경찬 도의원 "취지와 다르다" 해명

2020-09-03     이건주 기자

 

성경찬 전북도의회 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5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도중 공공의대 법안처리와 관련, 다소 정제되지 못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유감의 입장을 표명했다. 

지난 5월 4일 제371회 전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록에 따르면 성경찬 전반기 민주당 원내부대표가 공공의대법이 통과되지 않는 상황을 두고 최용범 전북도 행정부지사를 향해 “코로나 위기로 인해서 공공의대법을 통과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이런 코로나 위기에도 공공의대법을 통과시키지 않는다라는 지탄을 미통당(미래통합당, 현 국민의힘)이 받도록 우리 집행부에서는 마지막 노력을 끝까지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한 당부의 말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3일 성 원내대표는 “‘절호의 기회’라는 발언의 요지는 집행부가 노력해주길 바란다는 마음을 표현한 것”이며 “‘지탄을 미통당이 받도록’이라는 말의 뜻은 미통당의 반대로 상임위 통과가 안되니까 계속 그러면 지탄을 받을 수밖에 없다라는 뜻으로 한 말인데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취지와 다르게 말이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 같다”며 “잘못된 부분이 있었다면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현재 공공의대 설립에 대한 내용을 담은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은 지난 20대 국회에서 ‘미통당 두 의원의 반대로 상임위를 통과하지 못하’고 21대 국회에서도 계류 중인 법안이다.

이 법안은 남원 ‘공공의료대학 설립’에 관한 것으로 전북 도민들의 숙원 사업이며, 성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도민들은 “지역 정치인이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집행부에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과정에서 생긴 오해일 수 있다”며 “말의 어감보다는 내용의 본질을 들여다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건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