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라이제이션 시대, 미래 혁신성장 기회를 잡아라'

제1회 지니포럼 온라인 생중계 전북도, 균형위 등 10개 기관 주관 전북 금융중심지 조성 비전 공유 4차산업, 그린뉴딜 등 청사진 제시

2020-09-02     윤동길 기자
지니포럼

국내외 금융·경제 전문가와 코로나 이후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제1회 지니포럼이 성황리 개최됐다. 이번 지니포럼에서 전문가들의 자산운용 중심의 전북의 금융중심지 조성의 비전과 발전 가능성을 공유하기도 했다.

1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니포럼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전북도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등 10개 기관이 공동으로 주관한 제1회 지니포럼이 ‘지역혁신성장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주제로 8월 31일과 9월 1일에 양일간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지니포럼은 개막식과 전북국제금융컨퍼런스를 포함해 4차산업, 기후환경기술 등 7개 연계행사가 동시에 열렸다. 개막식은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공동조직위원장인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과 송하진 도지사 등 소수의 관계자만 참석했다.

세계 경제교류를 이끄는 국내외 혁신가를 발굴해 포상하는 특별행사인 지니어워즈(GENIE Awards)는 국제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오바마 재단이 수상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의 수상소감은 추후 지니포럼 홈페이지에 게재될 예정이다.

메인행사인 국제금융컨퍼런스는 ‘’글로벌 팬데믹 : 대한민국 금융, 가보지 않은 길을 찾다’라는 주제 아래 국내외 금융전문가들과 함께 펼쳐졌다.

로날드 뷔에스터(Ronald Wuijster) 네덜란드 연기금 자산운용사 CEO와 존리(Jhon Lee)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 요르그 미하엘 도스탈(Jorg Michael Dostal) 서울대 교수 등이 전북 금융도시 청사진도 제시했다.

컨퍼런스 전날인 지난 달 31일 열린 ‘글로벌 자산운용 혁신 금융도시 조성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 방안’을 모색하는 별도의 세미나에서는 연기금 및 자산운용 클러스터 구축을 지원하기 위한 체계적인 금융전문인력 양성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이날 로날드 뷔에스터 CEO는 “뉴욕, 런던과 홍콩은 현재 세계의 주요 금융허브로 꼽히지만, 카사블랑카 등 미래 성공가능성이 보이는 뜻밖의 도시후보들도 있다”면서 “국민연금공단의 자산운용 활동을 기반으로 전북의 재정활성화와 지원활동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새로운 핀테크 중심지들이 아직 확고하게 자리잡지 못한 금융시장과 금융허브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이다”며 “새로운 금융서비스의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기업, 정부 및 규제기관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인프라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포럼은 장기화되는 코로나19 속에서도 대한민국 경제 신산업 분야의 중요한 현안과 쟁점을 공유하고, 급변하는 경제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해 새로운 미래 혁신성장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영상축사를 통해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 시대를 맞아 지니포럼이 지역 혁신성장을 위한 글로벌 경제 네트워크로서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는 전북혁신도시를 자산운용 중심 금융도시로 육성하고 전라북도가 지역중심 혁신성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