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 도내 11곳 중 4곳 불합격

1개시설 재검사-1개시설 폐쇄-2개시설 보수

2006-07-17     김운협
도내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 40% 가까이가 시설이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도에 따르면 환경부가 도내 11개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에 대한 정기검사를 실시한 결과, 7개 시설이 합격판정을 받았다. 

불합격 판정된 4곳 중 1개 시설은 오는 20일 재검사가 예정돼 있으며 1개 시설은 폐쇄됐고 2개 시설은 보수중이다.
합격시설 대부분이 시 지역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이어서 군 지역은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합격판정을 받은 시설물은 푸른환경 전주공장과 익산공장, 정읍남은음식물자원화, 김제음식물처리장, 광희농가, (주)이삭, 고창음식물처리시설 등이다.

그동안 지역주민과 마찰을 빚어왔던 전주시 팔복동의 음식물자원화시설은 하루 200톤에서 300톤으로 늘리고 악취처리시설 등을 보완하는 리모델링을 완료해 합격했다.

처리용량이 모자라 어려움을 겪었던 김제시음식물처리장도 하루 20톤에서 50톤으로 용량을 증설해 합격처리 됐다.
군산시의 음식물쓰레기를 위탁처리하고 있는 금호환경은 노후시설을 폐쇄하고 장소를 이전해 최신시설로 설치, 오는 20일 재검사를 받는다.

하지만 군 지역은 일부농가에서 운영하는 시설은 노후로 폐쇄되는 등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고심 중이다.
진안군 평창유기농산은 가동중단으로 인한 미검수로 폐쇄됐다.   

순창군 순창음식물처리시설과 부안군 부안음식물처리시설은 시설보완을 위한 보수중이다.
도 관계자는 “군 지역은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의 노후로 어려움이 우려된다”며 “시설보완이 시급한 군 지역은 직매립금지지역이 아닌 만큼 처리시설을 갖출 때까지 매립장에 매립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그동안 침출수처리시설이 없고 악취방지시설 미흡 등으로 불합격 판정이 많았다”며 “신규 증설이나 이전 등으로 상당부분 시설보완이 이뤄진 상태”라고 말했다.
김운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