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의원, 비대면 전당대회 처음 경험

민주당의 흥행성에 대해선 아쉬워 해

2020-08-27     이민영 기자

민주당은 전당대회를 하루 앞에 두고 지도부 일원이 코로나 밀접접촉자 내지는 능동감시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가 이번 전당대회가 원만히 진행될지 우려하는 분위기이다.

한병도 최고위원 후보는 지난 27일 BBS라디오에 출연해 민주당의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두고 “나도 이런 전당대회는 정말 처음 보고 처음 경험한다"고 밝혀 당황해했다.

한 후보는 "일단 선거운동 자체를 할 수가 없고, 서울 경기 코로나19 확산으로 지금 만날 수도 없고 지역 연설을 하면 한 40명 많게는 30명 정도 앞에 놓고 연설을 해야 하고, 이젠 카메라만 보고 연설을 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오전 박주민 당대표 후보는 MBC 라디오에 출연해 오는 29일로 예정된 전당대회 일정 변동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단언하긴 어렵지만, 현재 지도부 전체가 사실상 격리에 들어간 상태라서 (지도부들 참석) 없이 과연 전당대회를 치를 수 있을지"라며 우려했다.

그러나 한 후보는 BBS라디오에서 박 후보와 뉘앙스라 다른 견해를 내비쳤다. 그는 "전당대회가 지역을 돌면서 원래 흥행이 막 되는 것인데 지역 돌면서 (하는) 연설도 억제하기 때문에 이게 지금 흥행이 되고 있지 않다"며 답답함을 나타냈다.

"하지만 지금 이것 또한 우리가 코로나19라는 어떤 상황 속에서 최소한의 조치"라며 "이 비대면 전당대회라는 이름을 처음 경험을 해봤는데 아무튼 마무리가 잘 될 수 있도록 아마 토요일(29일) 날 전당대회를 할 것"이라 말해 부득이한 상황으로 어쩔 수 없는 처지임을 밝혔다.

박 후보는 전당대회의 흥행에 대한 지적에 대해선 "제일 아쉬운 부분"이라며 공감했다. 그는 "지금은 사람들의 모임 자체가 어렵다 보니 온라인상 반응과 달리 실물적으로 눈에 보이는 게 없으니까 피부로 다가오는 부분이 좀 약하다"며 흥행 실패를 인정했다.

한병도 최고위 후보를 비롯한 당 지도부 경선 후보들은 대체로 하루 앞에 다가선 29일 전당대회를 어쩔 수 없이 진행해야 하는 것으로 믿고,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일로써 받아들이고 있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