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믿으면 코로나 안 걸린다? “그게 바로 사이비” 목사 일침

2020-08-25     장세진 기자

최근 서울 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전주지역 한 교회 목사의 글이 눈길을 끌고 있다.

전주의 한 대형교회 목사는 지난 21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지난 15일 열린 광화문집회와 사랑제일교회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다”며 “그로인해 복음을 전해야 할 교회가 코로나를 전파한다는 조롱을 듣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나님을 믿으면 코로나에 안 걸린다’, ‘믿음 없는 사람들이 걸리는 게 코로나다’라는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이와 같은 말로 현혹한다면 그 집단이 사이비, 미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코로나 확산의 원인으로 교회가 지목되고 있고, 교회가 비난의 중심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실제로 사랑제일교회 뿐만 아니라 수도권의 여러 교회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됐다”고 덧붙였다.

이 교회는 다음달 5일까지 예배당 건물 및 모든 부속 시설을 폐쇄하기로 결정했으며, 해당 기간 동안은 모든 예배를 온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장세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