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총복구 금액만 246억원대

신속복구 위해 시설별 TF팀 구성, 연내 공사 마무리 추진

2020-08-25     서병선 기자

 


완주군이 지난 7월 말 이후 두 차례 내린 집중호우로 100억 원 이상 막대한 피해가 발생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가운데 총복구비만 246억 원대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완주군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국지성 호우로 인한 집중호우로 공공시설 166개소에 101억 원 피해가 발생했으며, 사유시설 피해액도 2억 원에 육박해 전날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구체적인 피해 내역을 보면 하천 69개소와 교량·도로 14개소, 소규모 시설 23개소, 산사태와 임도 피해 45개소, 기타 15개소 등 공공시설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사유시설의 경우 주택 파손과 침수 33건, 농경지 유실 매몰 212건(9.9ha), 비닐하우스 1건(0.03ha), 농작물 928건, 산림작물 379건, 기타 12건 등 총 1,565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또 지난 13일부터 진행된 ‘중앙합동조사단 조사’가 20일 완료된 결과 완주지역 내 총복구액 규모는 공공시설 239억 원과 사유시설 7억 원 등 총 246억 원으로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완주군은 지방하천(2개소)와 소하천(1개소) 개선복구 3건이 반영될 경우 총복구액이 700여 억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완주군은 이와 관련, 예비비 8억여 원을 투입해 이들 피해 시설의 응급복구에 나서 이달 28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완주군의 한 관계자는 “중앙에서 복구계획서가 확정돼 국고 지원이 이뤄지면 빠른 복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시설별 TF팀을 구성했다”며 “우선 확보된 특별안전교부세 2억 원을 공공시설 복구를 위한 실시설계비로 투입해 소규모 피해에 대해서는 연내 공사를 마무리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완주군에는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사흘 동안 최고 시우량 90mm를 기록하는 등 완주군 평균 215mm의 집중호우가 발생했으며, 이달 7일부터 11일까지 추가로 평균 317mm의 많은 비가 내렸다. 이로 인해 하천시설물 피해가 다수 발생했으며, 오랜 장마로 기존 토양이 포화상태가 되어 산사태와 임도시설 유실도 잇따라 발생한 바 있다./완주=서병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