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치권, 수해 지역 현장으로 총출동

민주당 11일부터 3일간, 통합당 11일 호남으로

2020-08-11     이민영 기자

최근 전구은 폭우와 장마로 인해 최악의 물난리를 겪고 있다. 이에 여야 정당은 수해 현장에 총출동해 봉사활동에 나섰다. 민주당은 11일 충북 음성을 시작으로 3일간, 통합당은 지난 주에 이어 이날 전남 구례군과 경남 하동군을 방문했다.

민주당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충북 음성군 수해 현장에 김태년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대표단이 현장을 방문했으며, 12일은 8·29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들이 전북 남원시를 찾고, 13일은 이해찬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하동군 화개장터 일대를 방문할 예정이다.

통합당은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를 취소하고 주호영 원내대표 주도로 초선 의원들과 함께 호남 수해지역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 원내대표는 전날 구례·곡성 수해 현장을 찾고 주 원내대표는 현장에서 숙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음성군 수해 현장에서 “폭우로 인해 전국적으로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곳도 시설피해가 많다”며, “이번 폭우로 재난예방에 대한 매뉴얼도 새롭게 개선해야 하고, 할 게 많다는 교훈을 얻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빠른 속도로 정부와 협의해서 여러 가지 피해복구와 개선대책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주호영 원내대표와 정희용 당 중앙재해대책위원장, 초선의원, 보좌진, 당원 등 100여 명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전남 구례군 문척면 구성마을 일대 침수현장과 경남 하동군 화개면 화개장터 일대에서 수해 복구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통합당의 이번 호남 방문은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판단에 따라 주 원내대표의 주도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져 정치권은 호남지역을 먼저 찾은 것을 두고, ‘호남민심’ 끌어안기로 해석하고 있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