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경찰서, 선제적 주민대피로 인명피해 예방

2020-08-10     장세진 기자

남원경찰서의 활약으로 섬진강 인근 마을 주민들의 인명피해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0일 남원경찰서에 따르면 남원 금지파출소 직원들은 지난 8일 새벽부터 내린 집중호우에 대비해 순찰을 하던 중이었다.

직원들은 섬진강 주변을 순찰하던 중 주변 제방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하천 범람이 시작되는 것을 발견하고, 즉시 지자체에 통보하는 동시에 순찰차 방송으로 주민 대피를 유도했다.

경찰은 지자체와 협조해 섬진강 하류 인근 8개 마을 300여명을 신속하게 대피시켰다.

집집마다 문을 두드리며 고령자의 대피를 돕는 등,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신속한 대처로 피해를 막았다.

남원경찰서 관계자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 뿐”이라며 “마을이 통째로 잠겼음에도 인명피해가 없어서 다행스런 마음”이라고 말했다.
장세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