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류 휩쓸려 물에 빠진 택시 운전기사.. 경찰 신속대처로 구조

2020-08-10     장세진 기자

급류에 휩쓸려 택시가 물에 빠지면서 고립된 운전기사가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0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5시 52분께 남원 대산파출소에 ‘차가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관들은 하천에서 차량 대부분이 물에 잠겨 뒷유리만 수면 위로 올라와 있는 택시를 발견했다.

택시는 폭 3미터 가량의 다리를 지나다 불어난 급류에 휩쓸려 내려가 하천으로 떠내려간 뒤 다리 아랫부분에 걸쳐있는 상태였다.

차량 밖에는 급류가 흐르고 있었고 안으로는 물이 들어차고 있는 급박한 상황이었다.

경찰관들은 다급하게 인근 마을에서 쇠 지렛대를 빌려 뒷유리를 깬 뒤 운전자를 구조했다.

남원경찰서 관계자는 “택시 안으로 빠르게 물이 들어오고 있어 조금만 늦었어도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당시 출동한 경찰관들의 신속한 대처로 시민을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장세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