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속 밭일 나간 70대, 농수로에 빠져 숨져

2020-08-09     장세진 기자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밭일을 나간 70대 여성이 농수로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9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50분께 A(76)씨가 실종됐다는 마을 주민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은 수색 1시간 20여분만에 남원시 이백면 한 농수로에서 A씨가 물에 빠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A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인근에서는 우비 등 A씨의 소지품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남원은 전날부터 400mm가 넘는 비가 내린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익사로 추정하고 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장세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