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도당위원장 당락 결과 발표 등 민주당 행사 폭우로 ‘연기’

호우 그친 12일께 위원장 결과 발표 예정

2020-08-09     이건주 기자

민주당 전북도당이 9일로 예정됐던 상무위원회를 잠정 연기했다고 8일 밝혔다.

9일 전북지역의 강우량이 평균 500mm로 장수, 남원, 순창, 임실 등의 호우 피해가 커 도당은 예정됐던 상무위원회(정기 대의원대회 대체)를 취소하고 추후 일정을 다시 잡기로 결정했다.

며칠간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순창 풍산면이 765mm를 기록, 장수에서는 산사태로 인명 피해까지 발생했다. 또 섬진강 범람으로 남원, 순창, 임실 일부 지역 등은 침수로 인한 이재민이 다수 발생했다.

전북도당에 따르면 도민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호우피해 파악과 복구 등의 안전 조치가 우선돼야 한다고 판단해 취소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9일 예정된 도당위원장 선출 결과 발표도 2~3일 늦어질 전망이다. 

또한 당 대표 3인방과 8명의 최고위원 후보들의 합동 연설회도 차질을 빚게 됐다. 

특히 이달 29일로 예정된 중앙당 전당대회마저 연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전북도당 관계자는 “이번 상무위원회는 향후 2년 동안 전북도당을 이끌 도당 위원장 선출 등 중대한 사안들이 결정될 예정이었다”며 “전북지역에 내린 폭우로 도민들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피해를 최소화하는 조치가 우선돼야 한다고 판단해 연기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이건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