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따뜻한 소리꾼 되고 싶어"

우진문화재단 주최 제128회 우리소리 우리가락 무대에 신진원 소리꾼 오는 9일 오후 5시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도원이 어데인고’ 공연 적벽가 사설 쉽게 이야기로 풀어가며 설명 곁들인 렉쳐 콘서트 형식으로

2020-08-06     이재봉 기자

우진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제128회 우리소리 우리가락’ 무대에 24년동안 소리 공부를 놓지 않고 어려운 길을 걷고 있는 신진원 소리꾼이 나선다.

우진문화재단의 ‘우리소리 우리가락’은 1995년 시작되어 20여년의 연륜을 쌓아온 우리 지역 대표 기획공연이다.

젊은 예술가들에게 창작발표의 기회를 제공, 공정하고 투명한 사업추진을 위해 경쟁개념의 선발방식을 채택해왔다. 올해 우리소리 우리가락의 공연자들 역시 지난해 공연계획 공모.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9일 오후 5시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진행되는‘도원이 어데인고’에서 신진원씨는 적벽가 사설들을 쉽게 이야기로 풀어가며 설명을 곁들인 마치 렉쳐 콘서트와 같은 개념의 형식을 통해 적벽가를 선보인다.

적벽가는 다섯바탕 중 사설이 어렵고 비대중적이며 여자 소리꾼이 그 소리를 표현해 내기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9살 무렵 소리를 처음 배운 신진원씨는“33살이 될 때까지 판소리를 공부했지만 해도 해도 끝이 없고 하면 할수록 어렵다”면서 “아무리 해도 풀리지 않기에 그 무언가를 풀어내기 위해 지금까지도 소리 공부를 놓지 않고 계속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리 공부를 하다보면 지칠 때도 많고 한번씩은 놓아버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기도 하지만이 소리를 지금까지 쉽게 놓지 못한 이유는 판소리가 너무나도 어렵기에 질리지 않고 매력적인 장르이기에 쉽게 놓지 못하고 어려운 길을 걷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며 “소리를 하다보니 자연스레 명창이 되어 있더라 라는 어느 선생님의 말씀처럼 모든 일을 거스르지 않고, 자연의 섭리처럼 그리고 모든 일을 순리대로 해나가야 하듯 제 소리 세계도 그렇게 펼쳐 나가고 마음 따뜻한 소리꾼이 되고 싶다.”고 가슴 속 담은 이야기를 전했다.

국립국악고를 졸업한 신진원씨는 중앙대와 전북대 대학원 한국음악과 석사를 수료했다. 제23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 전국대회 판소리 장원을 차지하고 2009년 국립극장 차세대 명창, 2010년 대한민국 인재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국립민속국악원 연수단원, 준단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국립부산국악원 정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공연 관람료는 전석 1만원이며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예약시 20%할인되며 예매처는 문화N티켓, 문화통신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