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내장산 초록빛 녹음 ‘엄지척’

우화정과 신선제의 하얀 물보라 시원…원적암 일대 비자림 유명

2020-08-04     김진엽 기자

전국 최고의 단풍명소로 손꼽히는 정읍 내장산이 싱그러운 초록빛 녹음으로 온 산야를 가득 메우며 시민과 관광객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8월의 내장산은 피톤치드 가득한 초록빛 숲과 깨끗한 물, 상쾌한 바람이 코로나19로 지쳐있는 일상에 싱그러운 위로와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정자에 날개가 돋아 승천했다는 전설을 품고 있는 우화정(羽化亭)과 신선제(神仙堤)하얀 물보라가 어우러진 전경은 보기만 해도 시원하다.

여름이 깊어가면서 한껏 짙어지고 있는 녹음은 눈을 깨끗하게 만들고 이름 모를 새소리는 귀를 열게 한다.

또한 살랑바람에 하늘거리는 녹색 잎은 장마철 끈적한 습도로 답답했던 마음을 사라지게 한다.

내장산은 7~8월이면 쾌청한 초록바다를 이루며 울창함이 절정을 이룬다.

맑은 물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여름 내장산의 아름다움은 하청음(夏淸陰)이라는 별칭을 갖기에 충분하다.

기기묘묘하게 솟은 기암절벽과 소리만 들어도 시원한 깊은 계곡의 물이 푸르른 숲과 어울려 천혜의 명산으로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내장사 부속 암자인 원적암 일대에 있는 비자림(천연기념물 제153)이 유명해 지역뿐만 아니라 타지에서 찾아온 피서객들을 산행의 즐거움에 푹 빠지게 한다. 정읍=김진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