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도 도의원, 전북도 보조금 지원시  "고용인원 수치화 해 명확하게"

레스토랑 운영에 필요한 농산물도 지역 것으로

2020-08-02     이건주 기자

 

전북 도의회 이병도 의원이 전북도가 20억 원의 투자 지원을 결정한 도내 모 리조트에 대해 ‘도민 우선 고용’ 부분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전북도가 최근 무주 소재의 한 리조트의 가족호텔 추가 건립에 따른 도 보조금 지원에 대해 도민 우선 고용과 고용의 질, 인원 등이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용에 있어서 도민 우선 채용과 고용인원 등이 심의과정에서 강조된 부분”이라며 “고용인원의 도민 우선 채용 지역 할당을 수치화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밝혔다.

또 “가족호텔이 레스토랑도 함께 운영해 레스토랑에 필요한 농산물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하게 하는 것과 이 또한 수치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북도의 관광업계 투자보조금은 ‘투자유치지원조례’에 의해 업계는 전북도와 먼저 협약을 맺은 후 투자를 완료하고 나서 이후 전북도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번 20억 원의 지원대상이 된 해당 리조트 및 가족호텔은 87객실에서 최종 200객실로 늘린다는 확충 목표로 지원받는다. 

하지만 전북도가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고용창출 21명에 대한 근무형태나 인원 추산 등의 근거 자료가 불충분했다. 도가 밝힌 지난해 4월부터 올 5월까지의 상근 고용인원은 7명이다.

전북도가 관광업과 관련해 도비를 지원해주는 사업의 심의를 담당하는 관광위원회는 위원장인 최용범 행정부지사, 이병도 도의원과 오선숙 원광보건대 교수, 전북연구원 이강진 연구본부장 등으로 구성돼있다.

한편 이 리조트는 지난 2018년 무주군 설천면 일원에 설립돼 현재 운영 중이며, 투자협약을 통해 지난 2014년 군산 베스트웨스턴호텔, 2019년 익산 웨스턴라이프호텔이 보조금을 지원받은 바 있다. 이건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