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직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후보 ‘출마 포기’

민주당 전북도당 선관위, 도당위원장 후보 ‘재공모’예정 전북도당, 오는 9일 상무위원회 일정 맞춰 빠르게 진행할 뜻 밝혀

2020-07-30     이건주 기자

민주당 이상직 의원이 지난 27일 전북도당위원장에 단독으로 출마했다 3일 만에 출마를 포기하는 성명서를 냈다. 

이 의원은 30일 성명서에서 "백의종군의 자세로 전북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지난 27일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전북의 대도약을 위해 전북지역 국회의원들과 민주당 당원동지들과 긴밀한 협의 하에 민주당 전북 도당위원장 후보에 등록 했다"며 "하지만 창업한 이스타항공과 사실과 다른 보도와 의혹 제기로 논란이 증폭돼 도민들께 누가 돼서는 안된다고 생각해 도당위원장 후보 등록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또 "부덕의 소치로 도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또한 "백의종군의 자세로 전북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이스타항공 창업자로서 항공과 직원들의 고용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 의원은 도당위원장 선거에 단독 출마해 당 지침에 따라 추대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출마 전부터 언론에 오르내리며 부정적인 보도들이 연이어 터지는 등 이스타항공과 관련된 문제들에 발목이 잡혀 결국 포기했다.

잇따른 언론보도에도 단독 등록했던 이 의원이 전날이스타항공 노조의 검찰 고발에 예상을 깬 중도포기 패를 날렸다. 

이 의원의 갑작스러운 출마 포기로 민주당 전북도당이 빠르게 후보자 ‘재공모’를 진행한다. 전북도당 선관위는 오는 9일 상무위원회 행사 전에 정해진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재공모 시에도 이번과 마찬가지로 단독 출마 시에는 ‘추대’로 가며, 1명 이상이 출마할 경우에는 경선방식으로 도당위원장을 선출한다. 이건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