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건설업체 8년 연속 1등급 전무..건설경기 활성화 대책 시급

건협 전북도회, 2020년 시평액 발표 상위 50위권의 평균 시평액 2조7911억8500만원 전년대비 1737억5400만원 증가 그러나 1등급에 이름 올린 지역 업체 8년 연속 전무 시평액 순위, 계성건설(주)이 2432억원 기록하며 3년 연속 1위

2020-07-30     왕영관 기자

올해 전북 종합건설업체 중 상위 50위권의 시공능력평가액은 전년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등급'에 이름을 올린 전북 업체는 8년 연속 전무해 지역 건설산업 육성 방안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다.

30일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회장 윤방섭)가 발표한 ‘2020년도 시공능력평가액(이하 시평액)’ 자료에 따르면 도내 709개 회원 사 중 상위 50위권의 평균 시평액은 2조7911억8500만원으로 전년대비 1737억5400만원 증가했다. 

시평액 증가 원인은 SOC물량부족을 극복하기 위한 타지역 공사수주, 민간 상업 및 업무시설 건설 공사의 실적 증가의 영향 때문이다.

등급별로는 올해도 도내에 ‘1등급’(6000억원 이상) 업체는 없었고, ‘2등급’(6000억원~1200억원)도 4개사에 불과했다. 또한 3등급(1200억원~600억원) 업체는 9개사에 그쳤다. 

이와 관련, 윤방섭 회장은 “도내에는 지난 8년간 1등급 업체가 단 한 곳도 없었다”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건설 투자도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당면한 위기을 극복할 수 있도록 행정·정치·금융권·업계 등이 힘을 합쳐 건설산업 활성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내 종합건설업체의 2020년도 시평액 순위를 보면, 토목건축공사업에서 계성건설(주)이 2432억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위와 3위는 ㈜신성건설(2399억원)과 ㈜제일건설(1606억원)로 전년도와 동일한 순위를 유지했으며 전년도 25위였던 (주)개성토건이 9위로 새롭게 10위권에 진입했다.

또 지난해 50위권 밖에 있었던 삼흥종합건설(주)(60위→38위), 한동건설(주)(52위→39위), (유)신호건설산업(61위→40위), (주)에이치엘종합건설(63위→42위),(주)발해(75위→43위),영록건설(주)(53위→44위), (유)명산건설(55위→45위)이 새롭게 50위내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왕영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