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하 직원에게 ‘갑질’한 경정.. 불문경고 처분

2020-07-23     장세진 기자

부하직원에게 ‘갑질’을 일삼은 경찰간부에게 불문경고 처분이 내려졌다.

전북경찰청은 23일 부하직원 갑질 의혹으로 감찰조사를 받은 A경정에 대해 불문경고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불문경고는 정식 징계는 아니지만 징계에 준하는 불이익을 받는 행정처분이다.

경찰에 따르면 A경정은 지난해 1월부터 지난 3월까지 같은 부서에서 근무하던 B경위에게 모욕적인 발언을 하는 등 갑질을 한 의혹으로 감찰조사를 받았다.

이 같은 갑질에 시달리던 B경위는 지난 3월 말 병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청은 A경정에 대해 불문경고 처분을 내리고 전북경찰청에 하달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정 이상 계급의 징계는 본청에서 결정한다”며 “갑질 수위가 심하지는 않았다고 판단해 정식 징계가 아닌 불문경고 처분을 내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