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80대 할머니에게 ‘뒷수갑’ 채워 무리한 체포 논란

2020-07-23     장세진 기자

경찰이 이웃집에 들어간 80대 할머니를 뒷수갑을 채워 체포해 과잉 진압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정읍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2시 30분께 “어떤 할머니가 집에 들어와 나가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집 거실에 있던 할머니 A(82)씨에게 “나가 달라”고 요구했으나 A씨가 이를 거부하면서 실랑이가 벌어졌다.

이에 경찰은 결국 A씨의 두 팔을 뒤로 꺾어 수갑을 채웠다.

조사결과 신고자와 A씨는 이웃 주민 사이로 둘은 최근 토지 문제로 법정 다툼을 하는 등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과거에는 피의자에게 뒷수갑을 채우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앞수갑을 채우도록 하고 있다”며 “감찰에 나서 체포 과정의 적정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세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