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서부발전, 수소 연료전지 건설사업 ‘백지화’

2020-07-21     김종준 기자

한국서부발전 군산발전본부가 신재생에너지 사업 일환으로 군산시에 신청했던 수소 연료전지 건설사업 건축허가를 전격 취소하면서 사업추진이 백지화됐다.

 

그동안 군산발전본부는 총 사업비 907억원을 투자해 15MW급의 군산 1단계 연료전지 건설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어 오는 2022년까지 총 40MW를 운영할 계획도 밝혔었다.

 

하지만 인근 주민들은 50여 년간 군산발전본부로 인해 각종 고통을 감내해 온 상황에서 또 다시 발전소 건립은 있을 수 없다며 서명운동 등 집단 반발해 왔다.

 

이에 군산발전본부는 주민들과의 수차례 대화와 설명회 등을 통해 설득에 나섰지만 결렬돼 결국 사업을 포기하게 된 것.

 

군산발전본부 관계자는 “그동안 연료전지 건설사업 안전성에 대해 주민 설득에 나섰지만 이뤄지지 못했다”며 “재추진에 있어선 추후 상황을 지켜본 뒤 검토하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경암동 주민자치위원회 관계자는 “주민들은 근본적으로 군산발전본부의 이전을 꾸준히 요구해 왔다”며 “앞으로도 주민과의 협의 없는 사업추진은 똑같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군산=김종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