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방판발 코로나19 확진자.. 우려 현실화 되나

2020-07-14     장세진 기자

군산에서 발생한 도내 37번째, 38번째 확진자가 방문판매업체 판매원으로 밝혀지면서 방문판매업을 통한 집단감염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14일 도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8일 군산 지역 방문판매업체에서 경기도 부천 179번 확진자와 접촉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부천 179번 확진자가 군산에 머무는 동안 마스크조차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방문판매업체에 대한 철저한 단속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실제 이날 오전 전주 서노송동의 한 방문판매업체는 출입시 QR코드를 요구하기는커녕 수기 명부도 작성하지 않는 등 방역수칙을 전혀 지키지 않는 모습이었다.

또한 업소 내부에 앉아있던 10여명의 노인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판매 직원들은 마스크를 끼지 않고 있었다.

판매 직원들은 각 지역을 오가며 영업하는 경우가 많아 확진자와 접촉할 경우 감염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었다. 

현재 도내에는 방문판매 726곳, 다단계 판매업소 2곳, 후원 방문판매업소 175곳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도는 방문판매업소를 대상으로 일제점검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시·군에 방문판매업체 행사를 자제토록 하는 내용의 공문을 하달했다”며 “방문판매업체를 집중 점검해 방역수칙을 위반한 사실이 적발되면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문판매, 다단계판매, 후원 방문판매업체 등 업종은 지난달 23일 오후 6시부터 고위험시설로 분류됐다.
장세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