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수협 조합장 보궐선거 7명 출사표... 10일 선거운동 개시

2020-07-12     김종준 기자

군산시수협 조합장 보궐선거가 오는 23일 치러지는 가운데 지난 9일 후보등록 마감 결과, 7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출마 후보자들은 지난 9일 군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기호 추첨, 공명선거 협약서 서명 등 깨끗한 선거운동의 의지를 다졌으며, 오는 22일까지 선거운동을 펼치게 된다.

 

기호별로는 1번 여상복 서해조선 대표, 2번 노평호 서진수산 대표, 3번 최광돈 군산수산발전연구소 대표, 4번 윤갑수 수산인 공정권익보호협회 회장, 5번 전병이 해원마린조선소 대표, 6번 조헌철 전북수산경영인연합회 군산지회장, 7번 김광철 전 군산시수협조합장 이다.

 

군산시수협은 지난 선거과정에서 금품선거로 인해 조합장 구속 사태까지 벌어졌다.

 

그동안 공백사태가 1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대내외 위상 저하는 물론 각종 현안사업에 제동이 걸리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조합원들은 실추된 수협 이미지를 회복시키고 투명·공정하게 조합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역량 있는 후보가 선출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조합장 선거 기간이 짧고, 후보자가 7명에 달하는 등 난립양상을 보이는 만큼 자칫 선거 과열에 따른 불법행위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후보자들이 공명선거를 다짐하는 협약식을 가진 만큼 공정하게 선거가 치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협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구속된 전 조합장이 항소심 계류 중 지난달 사직함에 따라 치러지게 됐다”면서 “1년 가까이 조합장 공백사태로 조합 운영에 어려움을 겪은 만큼 선거 이후 조속한 조합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군산=김종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