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생활폐기물 대행업체, 직원 수 부풀려 인건비 지급

2020-07-09     김영무 기자

최근 대표의 갑질 문제로 논란을 빚은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가 근무하지도 않는 환경미화원을 몫으로 인건비를 지급받아왔다는 추가 의혹이 제기됐다. 전주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인 토우 환경미화원들은 9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토우가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일하는 것을 본 적도 없는 10여명에게 인건비를 지급했다고"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는 노조 등이 회사의 사후정산보고서를 토대로 미화원 임금과 보험료 납부 확인서 등을 확인한 내용이다"며 "전주시가 한국지역개발연구원에 2017년과 2018년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용역 사후정산을 의뢰해 받은 보고서를 보면 토우의 인건비 지급 명단에는 들어 본 적이 없는 이름이 있다"서 강조했다.

이어 "토우는 전주시를 속인만큼 전주시는 관련 예산을 환수함과 아울러 청소계약 해지는 물론 사법기관에 고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는 현재 이 업체를 대상으로 민간위탁금 및 현 대행료 집행상황, 사무실 및 휴게실, 화장실 등 개보수의 착수계와 일치여부, 과업지시서 준수사항 및 청소이행 실태, 근로자 근무여건 및 인권침해 등에 대해 특별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토우는 전주시로부터 매년 80여억원을 지원받아 4개 동의 가로청소와 일반폐기물 수집, 운반을 하고 있으며 최근 업체 대표가 자신의 집을 고치는 데 환경미화원을 동원하고 자재 대금도 회사 법인카드로 결제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물의를 빚은 바 있다.김영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