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집단폭행 피해자 측 “경찰 부실수사 감사해라”.. 경찰 “공정했다”

2020-07-08     장세진 기자

또래 청소년들에게 집단 폭행당한 중학생의 가족이 경찰의 부실수사를 주장하며 해당 경찰관서에 대한 민원을 제기했다.

8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집단폭행 피해자 가족은 최근 국민신문고를 통해 전주완산경찰서에 대해 청문 감사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전주완산경찰서 관계자는 “수사는 공정하고 철저하게 이뤄졌다”며 “피해자 측이 주장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피의자의 신원 파악에 어려움이 있어 피해자 가족의 도움을 일부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조사를 통해 가해학생 14명을 모두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소장 역시 피해학생 측에 설명한 후 서류에 첨부해 검찰에 넘겼다”고 덧붙였다.

폭행 피해자인 A(15)군은 지난 4월 23일 오후 8시께 전주시 완산구의 한 놀이터에서 또래 청소년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

경찰은 가해학생으로 지목된 14명 중 7명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기고 6명은 소년부에 송치했으며 1명은 촉법소년으로 분류됐다.
장세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