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화재 1177건.. 전년대비 감소했지만 사망자는 2배 이상 늘어

2020-07-08     장세진 기자

올해 상반기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건수가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1월~6월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는 모두 117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74건보다 7.6% 감소했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3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4명보다 9명이 감소했으나 사망자는 11명으로 지난해 5명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재산피해는 79억여원으로 지난해 97억여원보다 18억여원 줄었다.

화재 장소는 산업시설 등 비주거시설이 406건(34.5%)으로 가장 많았고 기타 야외 305건(25.9%), 주거시설이 269건(22.9%)으로 뒤를 이었다.

원인은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714건(60.7%)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 요인 190건(16.1%), 기계적 요인 116건(9.9%) 순이었다.

화재 감소현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비주거시설 화재가 지난해 446건에서 올해 406건으로 40건이 감소했고 주거시설에서도 290건에서 269건으로 21건이 줄었다.

원인별로는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가 지난해 244건에서 올해 190건으로 54건 감소했고 부주의에 의한 화재는 763건에서 190건으로 54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재산피해 역시 동식물시설, 발전시설과 같은 큰 재산피해가 발생하는 장소의 화재건수가 감소해 지난해 보다 대폭 줄어들었다.

소방본부는 적극적인 홍보·교육과 맞춤형 소방안전대책이 화재 감소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홍영근 본부장은 “상반기 화재통계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화재예방대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도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장세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