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광주전남에 코로나19 병상 공유

광주전남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추세 치료병상 부족사태, 지난 2일 공식요청 전북도 21개 병상 광주전남 공유 결정

2020-07-03     윤동길 기자
송하진

전북도는 최근 광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격리병상 부족사태에 직면함에 따라 의료기관의 치료병상을 공유하기로 했다.

전북도는 지난 2일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와 광주시는 전북도에 치료병상 공급을 요청해옴에 따라 도내 의료기관의 21개 병상을 공유하기로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공유 병상은 전북대병원 10병상(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3, 호흡기음압병상 7), 원광대병원 1병상(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1), 군산의료원 10병상(일반병상 10) 총 도내 3개 의료기관의 21개 병상이다.

이들 21개 병상은 코로나19 발생 상황에 따라 광주·전남과 공유할 예정이다. 현재 도내지역 의료기관 병상은 57개(전북대병원 17, 원광대병원 6, 군산의료원 34)를 확보하고 있다.

코로나19 환자발생 규모에 따라 단계별 병상 확보를 통해 최대 338병상까지 환자 수용가능한 상황이다.

도는 전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도 최근 증가하고 있어 만일의 사태에 대비, 잔여병상은 도내 환자 발생에 대비해 남겨둔다는 방침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유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광주의 아픔을 함께하기로 했다”며 “병상공동활용체계 구축을 통해 지역사회 감염이 광주의 문제에만 그치지 않음을 인지하고 힘을 합해 대응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