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 방역기본 수칙 반드시 준수해야

2020-07-03     전민일보

전북과 바로 인접한 광주지역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예사롭지 않다. 불과 5일새 45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그야말로 광주는 코로나19 2차 유행이 시작된 것처럼 보인다. 국내 코로나19가 정점을 이뤘던 2·3월보다 더 심각하다는 점이 우려스럽다.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2차 유행이 이미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 지난 6월 한달사이에 무려 6명의 확진자가 속출했다. 지난 1월 30일 첫 확진자 발생이후 가장 많은 월별 확진자 추이여서 도 보건당국도 우려하고 있다.

초기 코로나19 확산은 수도권과 대구경북지역에 집중됐지만, 최근의 확산은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다는 점에서 방역당국의 걱정도 커진다. 이미 광주는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조치에 돌입했다.

전북도 최근 대전발 확산에 이어 광주도 감염원으로써 우려되고 있다. 전북과 인접한 대도시 중심의 코로나19 확산은 큰 위협이 아닐 수 없다. 이들 지역과 상당부분 생활권이 겹치고 있는 지역일수록 그 불안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

선제적 방역조치만으로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할 수 없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한층 강화하면서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가 그 어느 때 보다 요구된다.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다. 지난 6개월간 억눌렸던 많은 도민들이 휴가철을 이용해 다중이용시설을 찾을 수 있다.

여름 휴가철이 국내 코로나19 확산의 최대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미 미국은 코로나 2차 유행이 시작된 것처럼 하루에만 5만명이상의 확진자가 속출했다. 중국도 예외는 아니며, 남미와 유럽지역도 다시 확산추세가 뚜렷해 보인다.

어쩌면 2차 유행이 시작됐지만, 지난 6개월의 경험은 우리 공동체의 경각심을 약화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 점이 더 우려스럽다. 전 연령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더 이상 젊은층은 안전지대가 아니며, 연령대별로 젊은층의 확진자가 더 많다는 점도 이를 증명한다.

최근 도내지역의 10대와 20대 확진자의 동선이 공개되면서 그 우려는 현실이 됐다. 코로나19 확산 추세 속에서도 코로나19 이전의 삶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접촉력을 보였다. 코로나19와 사투에서 가장 우려하는 대목은 방심이다.

바이러스는 인류의 방심을 교묘하게 파고들고 있다. 작은 방심과 안일함이 집단감염의 감염경로가 되고 있다는 점은 여러 사례로 우리는 충분하게 인지하고 있다. 다시 시작돼야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생활화로 집단감염 등 지역사회 감염사태를 차단해야 할 것이다.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기본 방역수칙 준수는 반드시 준수돼야 한다. 방역대책의 한계는 우리의 기본적인 방역수칙 준수로 충분히 극복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