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불청객’ 식중독을 예방하자

2020-07-03     전민일보

코로나19와의 계속되는 전쟁속에서도 초여름은 우리곁에 성큼 다가와 식중독 발생이 염려됩니다.

식중독은 한여름보다 경각심이 떨어져 음식물 보관 등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 오히려 초여름에 더 많은 사람들이 식중독에 노출되며,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음식물이 상하기 쉽고 세균 등의 번식이 활발해지기 때문입니다.

식약처 통계상 2018년에는 국내 총 363건(11,504명)이 발생하였으며, 식중독의 발생건수는 5월부터 9월까지 증가하는 추세를 보입니다.

식중독은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 바이러스, 유독물질 등이 함유된 음식물을 먹었을 경우 발생하는 질병으로 장염, 구토, 발열,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되고, 주 원인균으로는 병원성 대장균, 살모넬라, 노로바이러스 등이 있습니다.

상한음식이나 오염된 음식을 섭취했을 때 걸리는 질병이 뭘까요? 바로 식중독입니다. 그러나, 식중독은 예방을 통해 사전에 방지가 가능한 질병입니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로 손을 청결하게 유지해야합니다. 손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은 코로나19, 식중독을 포함한 모든 질병예방의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손은 다양한 환경에 노출되며 그만큼 많은 세균 및 오염물질이 묻어 있습니다. 손만 잘 씻어도 질병의 60~70퍼센트를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요리를 하시기 전에는 손을 깨끗이 씻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로 식중독 균 및 노로바이러스로 인하여 여름철에 날 음식 섭취는 위험합니다. 덜 익힌 육류와 날 것의 음식물은 조심하고 가능하면 음식물은 가열해서 섭취해야 합니다.

음식을 섭취할 때는 충분히 익혀먹고, 물도 오염될 수 있어 끓여먹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로 음식을 조리한 후 상온에서 방치하면 음식 내부에서 식중독균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고 합니다. 조리한 음식은 바로 섭취하는 것이 좋고, 남은 음식은 바로 냉동·냉장 보관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저온에서도 살아남는 세균도 있기 때문에 냉동·냉장 보관한 식품도 재 가열하여 먹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넷째 위생관리가 철저한 음식점을 방문합니다.

2018년 장소별 식중독 발생현황을 보면 음식점과 집단급식소에서 발생한 건수가 가장 높았습니다. 외식이 많은 가정의 달 5월인 만큼 위생관리가 철저한 음식점을 방문하는 것도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식중독 의심증상이 발견되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가까운 보건소나 병원으로 가서 빠른 진료를 받고, 여름철 불청객 식중독 예방을 위해 손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를 생활하고 철저한 개인위생관리로 올여름 우리 모두 건강한 여름나기를 희망해 봅니다.

조찬영 무진장소방서 현장대응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