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종 약물복용 여부 확인될까.. 경찰, 병원 추가 압수수색

2020-07-02     장세진 기자

전북경찰청은 여성 2명을 살해한 최신종(31)의 약물 과다복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그가 다녀간 병원 1곳을 압수수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최신종이 부산 실종여성 A(29)씨를 살해하고 “약을 먹어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에 대해 진위 여부를 조사하기 위한 것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실시한 최신종 모발검사에서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이 검출되자 경찰은 해당 병원에서 최신종의 진료 기록부 등을 확보해 처방 내용을 조사했다.

최신종은 이 병원에서 수면제를 처방받아 일부를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최신종이 섭취한 약물의 양이 많지 않아 범행 상황을 기억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며 “최신종이 심신미약을 주장해 관련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최신종은 지난 4월 15일 전주 실종 여성 B(34)씨의 금품을 빼앗고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또한 지난 4월 18일 A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사건은 전주지검의 수사를 받고 있다.
장세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