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출입명부·반사필름식 번호판 도입

7월부터 공공시설 전자출입명부· 8자리 반사필름 번호판 도입 도립미술관·전라북도예술회관 공연장·소리문화의전당 등 4개소 민간 고위험시설 의무대상은 12개 업종 3249개소 중 2416개소 운영 중 8자리 반사필름식 번호판 보급준비 완료, 위·변조 방지 및 교통사고 방지 효과

2020-07-01     이지선 기자

전북도가 공공시설에 전자출입명부를 도입하고, 자동차에 부착하는 8자리 반사필름 번호판의 보급을 시작하는 등 이달부터 새로운 정책을 추진한다.

지난달 30일 도에 따르면 민간 집단감염 고위험 시설의 전자출입명부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도 관리 공공시설에 7월 1일부터 전자출입명부(KI-Pass : Korea Internet-Pass)를 도입한다.

도는 전자출입명부 도입 의무대상이 아닌 도내 공공시설 4개소(도립미술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북예술회관 공연장, 전라북도국민체육센터(아중수영장))에 솔선수범해 전자출입명부를 임의 적용하고 감염병 위기 심각, 경계단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전자출입명부 이용자는 네이버와 PASS(이동통신사 본인확인 서비스), 카카오톡(추후 예정) 앱에서 QR코드를 일회용으로 발급받아 시설관리자용 앱에 스캔하여 입장하게 된다. 이 같은 방식은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적다는 장점을 갖는다.

민간부문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등 고위험시설 8개 업종의 전자출입명부 대상시설은 지난달 10일부터 계도기간을 거쳐 7월 1일부로 본격 시행된다. 현재까지 2249개소 중 2090개소(93%)가 설치돼 운영 중이다.

도는 7월 1일부터 8자리 반사필름식 번호판을 추가 도입한다. 유럽처럼 디자인을 넣은 반사필름식 번호판이다. 번호판 좌측에는 파란 태극문양과 대한민국의 영문표기 약자인 KOR이 새겨진다.

새 번호판은 디자인이 개선됐을 뿐 아니라 홀로그램이 삽입 돼 무등록 차량, 이른바 대포차의 번호판 위·변조를 방지할 수 있다. 또 반사가 잘 돼 야간에도 쉽게 알아볼 수 있어 교통사고를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새 번호판 도입을 위해 도내 24개 번호판 제작소의 시험용 번호판을 취합, 자동차안전연구원에 검사 의뢰해 3차례의 시도 끝에 모두 ‘적합’ 판정을 이끌어냈다. 도내 875개 차량번호인식시스템도 98.5% 가량 업데이트가 완료됐다.

이번에 바뀐 번호판은 신차 뿐 아니라 기존 번호판 소유자도 번호판 제작소를 방문해 교체할 수 있다. 번호판 교체는 의무사항이 아니며,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기존 페인트식과 신형 필름식 중 선택 가능하다.
이지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