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전 의장 독일 유학

통일-경제분야 공부 계획

2006-07-16     장현충
정동영 열린우리당 전 의장이 15일 독일로 단기 유학을 위해 출국한다.
정 전의장은 부인 민혜경씨와 함께 출국해 베를린자유대학에서?방문연구원 자격으로 한달간 체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의장은 체류기간 동안 통일과 경제 분야를 집중적으로 공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 1970년대 빌리 브란트 전 서독 총리의 핵심 브레인으로 `동방정책을 추진했던 에곤 바르 전 장관을 만나 동.서독의 교류와 협력에 대한 경험을 듣는 한편 베를린자유대학의 세미나에서는 한반도의 평화번영정책에 대한?주제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 밖에 아일랜드와 스웨덴, 핀란드 등 독일 주변의 유럽 국가를 방문하며 유럽 강소국의 현주소와 발전모델을?집중적으로?연구하고 영국 등 선진국이 처한 정치, 경제적 문제와 극복방안도 점검할 계획이다.
정 전의장은 귀국 후에는 민심순례를 위해 백두대간을 종주할 계획이다.

정치권에서는 정 전 의장의 이번 계획을 정계복귀를 위한 수순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나 정작 본인은 정계복귀에 대한 시각에 대해 거부감을 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출국 일정도 상황에 따라 연장될 수도 있다는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그러나 정 전의장은 출국 전에 김근태 의장과 주변 정치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출국인사를 했고 지난 12일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찾아가 "공부를 하고?오겠다"고 인사를 한 것으로 전해 정계복귀가 임박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서울=장현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