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안전관리로 자살 없는 농촌 만들어요”

정읍시-생명보험재단-자살예방협회 ‘생명사랑 녹색마을’ 현판 전달식

2020-06-29     김진엽 기자

정읍시가 농약 안전관리로 자살 없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시는 농촌지역의 주된 자살 수단으로 사용되는 농약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충동적인 음독자살 시도를 예방하기 위해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관련해 시는 지난 26일 보건소에서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을 통해 농촌주민들의 정신건강을 돌보고 생명존중 문화 조성과 실천을 위한 생명사랑 녹색마을현판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유진섭 시장을 비롯해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사장 이종서) 송기정 상임이사, 한국자살예방협회(이사장 강지원) 박진 사무국장과 마을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명사랑 서약식, 생명사랑 지킴이 위촉식 등으로 진행됐다.

시는 농약안전보함 보급사업 공모에 선정돼 20173개 마을 95가구와 201915개 마을 672가구에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했다.

앞서 2018년에는 시비로 감곡면 3개 마을 95가구에 보급을 완료했다.

올해는 덕천면 5개 마을 153가구와 북면 7개 마을 273가구, 입암면 3개 마을 100가구에 농약안전보관함 490개를 각각 보급할 예정이다.

또한 해당마을 주민에 대한 우울 선별검사와 자살예방 교육 등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해 자살률을 낮추고 지역주민들이 안전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

유진섭 시장은 농약안전보관함 보급 이후 지속적인 교육과 모니터링으로 생명존중 인식 확산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을 조기에 발견해 자살위험 없는 건강한 정읍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읍=김진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