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다학제 진료로 코로나19 재양성 막아

2020-06-24     정석현 기자

전북대학교병원의 코로나19 재 양성을 막은 다학제 진료연구가 유럽방사선학저널 최신호에 게재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연구는 전북대병원에서 코로나19를 치료중인 의료진들(중환자실, 감염내과, 예방의학, 영상의학과)이 다학제 진료를 통해 서로 의견을 공유해 재 양성을 막은 사례다.

전북대병원은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에 따라 코로나19 환자의 치료 후 퇴원은 3일 이상 열이 없고 증상이 호전되면서 RT PCR 결과가 2번 연속 음성으로 나올 때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코로나19 다학제진료팀이 이번 증례에서 제시한 환자의 경우 코로나19로 입원 치료 후 모든 조건이 퇴원할 수 있는 여건을 충족했지만 마지막에 촬영한 저선량 CT상에서 새로운 병변들이 보여 이에 대해 함께 토론했던 케이스다.

당시 의료진들은 환자의 증상이 호전되었고 PCR결과가 2번 연속 음성이다 할지라도 CT상에 새로운 병변이 보인다는 것은 재양성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치료를 계속했다.

실제로 환자는 코로나19 퇴원 조건을 갖췄음에도 6일 후 재 양성을 보였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이 연구는 영상소견과 환자의 임상소견이 잘 맞지 않는 코로나19 환자에 저선량 CT를 촬영해 재 양성을 미리 예방할 수 있었던 사례”라며 “격리해지의 기준에서 저선량 CT가 추가적인 역할을 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정석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