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여고생 확진자 미술학원 건물 폐쇄될까

8층짜리 건물…미용실, 프렌차이즈 카페, 한의원 등 입주 방역 마쳤지만 미술학원 추가 확진자 나올 시 폐쇄 검토

2020-06-17     이지선 기자
A학생이

도내 22번째 코로나19 확진자인 전주 여고생이 전주 서부신시가지의 미술학원을 다닌 것으로 확인되면서 해당 건물의 추가 폐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주여고 3학년에 재학 중인 A학생은 신시가지의 한 미술학원에서 대입 준비를 해왔다. 이 학원이 위치해 있는 건물은 총 8층으로 한 층에 1~3개의 사무실, 상점, 영업장 등이 입주해 있다.

이 건물은 대로변 네거리에 위치해 있는데다 1층에는 유명 프랜차이즈 카페와 금융기관, 편의점 등이 운영되고 있다. 그 위로 한의원과 재활운동센터, 미용실, 왁싱숍, 스파, 금융업체, 보험회사, 심리센터, 건설회사 등이 입주해 있어 일일 방문 인구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다.

A학생이 다니는 미술학원에 다니는 학생과 교직원 수만도 80여 명에 달한다. 현재까지 A학생의 동선이 명확하게 파악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 미술학원에서 감염증이 옮겨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더 큰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도와 전주시 방역당국은 이날 오전 A학생의 확진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방역팀을 꾸려 건물 전체에 대한 소독을 실시했다. 도 관계자는 미술학원 교사와 학생들의 검체 검사 결과 추가 확진자가 나올 시 건물에 대한 폐쇄 조치도 고려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지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