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지침만 기다리지 말라"

송하진 지사, 15일 간부회의서 강조 올 여름 3밀공간 특별방역대책 주문

2020-06-17     이지선 기자
송하진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코로나19와 관련 여름철 방역 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할 것을 강력 주문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15일 열린 간부회의 자리에서 “코로나19 여파 속에서 올여름 기록적인 더위가 예고된다”며 “정부 지침만 기다리지 말고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조치는 우선적으로 해 나가야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도내 유명 계곡과 해수욕장, 수영장 등 피서지에는 벌써 인파가 몰리고 있다. 송 지사는 밀폐·밀접·밀집한 공간을 뜻하는 이른바 ‘3밀 공간’에 대해 특별 방역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고 점검할 것을 주문했다.

코로나19 청정지역인 전북 지역을 방문하는 타 시·도 피서객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도내 피서지에서의 코로나19 방역 수칙과 거리두기 실천을 강조했다. 밀접한 거리에서 물놀이와 식사를 즐기는 분위기 상 방역에 취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는 계곡과 수영장 등 좁은 공간에서의 밀집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과 발열체크, 소독 등 방역 수칙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3밀 공간에서 QR코드 활용 전자출입명부가 현장에서 제대로 시행될 수 있도록 점검할 계획이다.

이날 송 지사는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맞춰 부처별 주요 추진과제를 분석해 각종 공모 등에 적극 참여하는 등 다양한 대응책과 소규모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정부 방향과 도정을 연계해 실질적 성과를 거둬야한다는 것이다.

송 지사는 “코로나19로 소규모 전통시장은 더욱 어려운 상황임에도 정책지원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측면이 있는 만큼 사각지대가 해소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해야한다”며 “경제 전반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방역이 최우선임을 명심해 달라”고 말했다.
이지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