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도내 큰비... 평균 80.8mm의 많은 비

2020-06-14     김명수 기자

도내 일부지역에 호우주의보와 경보가 내린 가운데 13~14일 도내에서는 평균 80.8mm의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에서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완주군으로 175.8㎜다. 다음은 익산이 150.8㎜, 전주 103.4㎜, 김제 97.5㎜, 무주 94.5㎜가 내렸다.

전북에선 12일 저녁 9시10분 6개 시·군에 호우주의보 발표를 시작으로 14일 오전 4시30분~5시 전주, 김제, 완주, 진안, 무주 등 6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발표됐다.

전북도는 전날인 13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24시간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14일 도 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9분께 충남 금산군 부리면 방우리 캠핑장에서 A(33)씨 등 3명이 고립됐다.

수난신고를 받고 출동한 무진장소방서 무주구조대는 로프와 구명조끼 등을 이용해 이들을 구조했다.

같은 날 오전 9시 33분께는 무주군 무주읍 내도리 금강 천변 주변에서 1t 트럭이 물에 떠내려가 운전자가 구조되기도 했다.

농작물 침수피해는 5개 시·군 144농가, 105ha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군별로는 전주 10ha, 군산 10ha, 익산 40ha, 완주 5ha, 김제 40ha 등이다.

도내 여객선 운항현황은 4개 항로 가운데 3개 항로는 출항통제 중이며 격포~위도 1개 노선만 정상운영 중이다.

국립공원은 현재 호우로 인한 피해현황을 조사 중이며 조사가 끝나면 피해가 없는 탐방로부터 개방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붕괴와 침수 등 호우 피해가 발생된 지역이 있는지 주변을 확인하고 피해사항을 신속히 시·군청이나 읍·면·동사문소에 신고해 주시길 바란다"면서 "사유시설에 대한 피해신고는 발생 후 늦어도 10일 이내에 완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