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꽃 무궁화 거리 시범 조성

신시가지 가로화단에 700그루 식재

2020-06-10     이지선 기자
무궁화

전북도는 무궁화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리기고 나라꽃 위상을 높이기 위해 거리에 무궁화를 식재한다고 9일 밝혔다.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나라꽃 무궁화는 7~10월의 약 100일 간 매일 새 꽃이 줄기차게 피는 꽃나무다. '영원히 피고 또 피어서 지지 않는 꽃'이라는 뜻을 지닌 무궁화는 꽃이 귀한 여름철에 다채로운 색상의 꽃을 피워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하지만 일제강점기부터 무궁화의 꽃가루가 피부병을 유발하고 진딧물 등 병해충이 많다고 호도됐다. 도 관계자는 이런 오해가 퍼지며 의미가 폄하 돼 무궁화가 국민 생활 속에서 사랑받지 못해 왔다고 설명했다.

도는 무궁화의 의미를 되살리고, 도민들에게 사랑받는 국가상징 꽃으로서의 무궁화 품격을 높일 수 있도록 도청과 전북경찰청 등 관공서가 밀집된 신시가지 가로화단에 무궁화나무 700여 그루를 시범적으로 식재할 계획이다.

김인태 도 환경녹지국장은 “이번 무궁화 식재 가로경관 개선을 통해 도민들이 일상에서 무궁화의 아름다움을 직접 접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게 됐다”며 “무궁화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바로 잡고 도시 열섬 완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또 생활 속 무궁화 이용 및 보급 확대, 무궁화거리·무궁화동산 조성 등 무궁화 식재를 확대함으로써 도민들이 무궁화에 가깝게 다가가도록 적극 노력할 방침이다.
이지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