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고속도로 4차선 확장

2008-10-28     전민일보
교통사고 사망율 1위라는 불명예를 갖고 있는 국내 유일의 왕복 2차선 고속도로인 88고속도로가 마침내 확장공사에 들어간다.
27일 한국도로공사 건설사업단에 따르면, 왕복 2차선인 경북 고령군 성산면∼전남 순창군 금과면 총연장 140.4㎞의 88올림픽 고속도로에 2조4636억원을 투입해 4차선 및 일부 구간 직선화 공사에 착수해 2015년에 전체 준공할 예정이다.
88고속도로는 도로여건이 좋지 않아 그동안 잦은 교통사고로 사망사고 빈번했다.
이번 고속도로 확장공사로 노폭이 23.4m로 늘어나는 것은 물론 4차선 도로에 맞는 각종 안전기준이 적용되고 관련 시설도 대폭 보강될 전망이다.
전체 구간 가운데 전북 구간은 담양에서 함양까지 총 65㎞로 순창, 남원, 남장수, 지리산IC 등이 포함돼 있으며, 최종 설계변경에 따라 도로 직선화와 경사와 굴곡이 특히 심한 구간은 가조터널 등이 설치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전체 구간을 14개 공구로 분할해 시공여건에 따라 공사입찰 방법을 달리 적용할 예정"이라며, "구간별로 제한적 경쟁입찰과 설계와 시공을 일괄하는 턴키입찰을 적용해 오는 12월과 내년 3월에 각각 착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왕영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