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과 육군35사단 해상경계 특별 강화...함정 4척 추가 배치

2020-06-06     김명수 기자

군산해양경찰서와 육군35사단은 최근 충남 태안에서 중국인 밀입국 시도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도내 전역에 '해상경계 특별 강화지시'를 내리고 비상 근무에 들어갔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지시에 따라 군산해경은 먼 바다에(서해 광역구역) 대형함 1척을 추가로 배치하고 연안과 내해에 중ㆍ소형 함정 3척을 증강 배치했다.

또, 각 항ㆍ포구에 위치한 파출소와 출장소 근무방식도 3교대에서 2교대로 변경해 인력을 늘려 밀입국 예방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해상경계 강화는 35사단과 합동으로 진행된다. 

35사단장 김천석 소장은 군산해경을 찾아 군과 해경이 해안경계에 대한 정보와 감시에 집중해야 한다는 내용을 공유하고 밀입국 방지를 위해 해안 감시에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조성철 군산해경서장은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출·입국이 자유롭지 않은 중국인 노동자들이 가까운 서해안을 통해 밀입국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 안전과 보건환경 유지를 위해 철저한 해상 경계로 밀입국 시도를 사전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김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