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제1차 정책세미나 개최

발제자 정진석 의원, ‘국민만 보고 가자’

2020-06-04     이민영 기자

통합당은 4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소속의원 20여명과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사이다' 정책세미나를 열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사이다 정책토론 사회적 문제와 이슈를 다함께 속 시원히 해결하는 공부모임"이라며, "나중에 정책 반영되는 과정도 사이다가 돼서 국민들의 어려움이나 답답함을 속 시원히 풀어주는 의원이 되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발제자로 나선 정진석 의원은 "103명이 똘똘 뭉쳐 우리 국민만 보고 가자"며 최근 출범한 김종인 비상책위원장의 발언을 거론하며 말문을 열었다.

정 의원은 "요즘 보수라는 말을 쓰지 말자고 하는데 썩 동의할 수는 없지만, 우리 진영의 행태나 돌출된 이런 것들이 실망을 안겼다"며, “김 위원장 나름대로는 어떻게 하면 이 당을 변화 시킬까 그래서 새로운 호감을 국민들께 드릴까 하는 고민을 한 끝에 그런 말을 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국회 개원을 강행하는 민주당을 향해 "민주당의 힘 자랑이 너무 지나치다"며 "폭주기관차"라고 비판했다. 이어 통합당 의원들을 향해서도 "윤미향이라는 최대 현안에 대해서 왜 당내 최고참인 제가 보도자료 내야 하나"라며 "같이 싸워야 한다. 올코트 프레싱(전방위적 압박수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가장 생각해야할 점은 패배 의식에서 벗어나는 것"이라며 "패배의식에서 사로잡힐 필요가 없다. 우리는 42%의 지지를 받은 정당이다. 50% 지지를 받은 정당이 100% 지지를 받은 정당처럼 다 먹겠다고 하는데 오래 못 간다. 민주당이 다 못 먹는다"고 지적했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