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서 주운 480만원 주인 찾아준 고2.. 익산경찰서, 선행 표창

2020-06-04     장세진 기자

돈이 들어있는 가방을 주워 주인을 찾아준 최은혁(18)군의 이야기가 지역사회에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익산경찰서는 4일 성일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최은혁 학생에게 모범학생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최군은 지난 2월 23일 오후 1시께 익산시 황등면 시북마을의 밭길을 걷던 중 길 옆에 떨어져있던 가방을 발견했다.

이 가방 안에는 마을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한 할머니의 전 재산 480만원이 들어있었다.

최군은 거액의 돈을 보고 놀랐지만 곧바로 근처 황등 파출소를 찾아 이 가방을 맡겼고, 이 가방은 할머니에게 다시 돌아갈 수 있었다.

최은혁 군은 “당연한 일을 당연하지 않게 받아들이는 사회에서 제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해 감동을 선사했다.

임성재 서장은 “최 군의 선행이 모두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밝게 빛나는 마음을 잃지 말고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큰 인재가 돼 달라”고 격려했다.
장세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