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전주 사립고 성적 조작 교직원 기소

2020-06-02     정석현 기자

교사 아들의 성적을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주 소재 한 고등학교 교직원들이 법정에 서게 됐다.

전주지검은 2일 이 학교 교무실무사 A(34)씨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또한 범행을 공모한 해당 학생의 아버지인 교사 B(50)씨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15일 오후4시께 이 학교에 다니는 B씨 아들의 언어와 매체 답안지 3개 문항의 오답을 수정테이프로 지우고 정답으로 수정한 뒤 채점기계에 입력, 학교장의 시험평가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검찰은 B씨가 이 범행 전반에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앞으로 시험 성적을 조작하는 등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는 불법을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정석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