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원내대표, 민주당 상임위원장 전석 주장에 발끈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27일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이 발언한 ‘전체 상임위원장을 여당이 차지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지금 국회 엎자는 거지. 민주당으로 (국회를) 다 채우라고 하라"며 발끈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양재동 더K호텔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상임위원장을 절대 과반 정당인 민주당이 전석을 가지고, 책임 있게 운영하는 게 민주주의 원리에 맞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 의석이 절대적’인 점에 대해 “이것은 국회를 책임지고 운영해가라는 국민의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가지고 야당과 협상을 할 일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과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자기들이 30년 야당 할 때 자기들 주장 때문에 (상임위원장을) 못 가져오는 것 아닌가. 입장이 바뀌면 국회가 뭐 때문에 필요한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주 원내대표는 "우리나라는 소신에 따른 자유투표도 허용이 안 되는 상황에서 당론으로 결정되는데 (마음대로) 100% 하겠다는 것"이라며, “"여야보다도 중요한 게 헌법상 삼권분립 아니겠나”고 강하게 반발했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