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전북 국회의원 "역량 우려 의구심 불식시킬 것"

초.재선 의원 향한 반신반의에 "걱정들 마시라" 자신감 내비쳐 도내 유일 무소속 이용희 의원 "원팀 일원으로서 최선 다할 것"

2020-05-27     이지선 기자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제21대 전북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도민의 ‘역량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들은 26일 열린 ‘전북 국회의원 당선인 정책간담회’ 자리에서 10명의 당선인이 걸어온 각기 다른 길이 합쳐져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역량 우려를 잠재우고 도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병도 익산을 당선인은 “이번 총선에서 도민들이 압도적인 지지를 보여주셨다”며 “당 입장에서는 매우 기쁜 상황임에도 모두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성과를 내야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 구성되는 전북 정치권의 역량에 대한 도민의 의구심이 많은 것으로 느껴진다”면서도 “이번 당선인들이 한 팀으로 일하고 모든 것을 잘 해결할 수 있는 여건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전혀 우려할 필요는 없다.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자신했다.

이번 총선 결과에 따라 도내 국회의원 10석 중 안호영(완주·진안·무주·장수)의원과 이용호(남원·임실·순창)의원을 제외하고 나머지 8자리의 주인이 바뀐다. 이 과정에서 도민들이 21대 전북지역 의원들의 역량에 대해 반신반의 하고 있는 것을 두고 나온 발언으로 풀이된다.

정동영, 조배숙, 이춘석, 유성엽 의원 등 오랫동안 전북 지역을 대표해 온 관록의 3·4선 의원들이 대거 물갈이되고 10명 모두 초·재선 의원들로만 채워진 만큼 새 정치에 대한 희망과 불안감이 지역사회에 공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당선인은 또 “정기적으로 도와 머리를 맞대고 함께 각종 현안을 챙기기 위해 간담회를 정례화하기로 했다”며 “현안들을 하나하나씩 해결해 나가면서 도민들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변화를 일으키겠다. 정말 한 팀으로 일했으면 좋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호남 유일한 무소속 당선인인 이용호 의원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대통령이 뉴딜을 강조하고 있는데 지역 정치권이 원 팀이 돼서 알맞는 사업을 발굴할 필요가 있다”며 “본인 때문에 ‘원 팀’이 안 된다는 얘기가 안 나오도록 더욱 열심히 일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4일 후면 당선인 이름을 떼고 국회의원으로 정식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며 “10명 중 재선 의원이 6명이나 되고 유일한 무소속인 이용호 의원은 특히 전북 정치권 원 팀의 가장 강한 멤버가 되실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이어 “10명 당선인의 이력을 살펴보면 대부분 관의 간부를 지내셨거나 도의원, 또는 중소기업진흥공단, 국민연금 같은 정부차원의 일을 하신 분도 있고 청와대를 거친 분까지 있다”며 “결국은 결코 도민을 실망시키지 않을 능력을 갖고 계신 분들이다”고 추켜세웠다.
이지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