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시설 공동 활용해야"

전북대, 송하진 도지사 국립감염병연구소 분원 지원 제안 입장 밝혀 교육부-전북대-복지부, 인력.시설 및 예산 공동운영 상호협의 필요

2020-05-26     이재봉 기자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를 국립감염병연구소의 분원으로 지정해 시설을 공동 활용해야 한다”

25일 전북대는 송하진 도지사의 이날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를 국립감염병연구소 분원으로 지정하자는 제안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송 지사의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국립화 제안 배경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감염병 연구와 치료제 개발을 위한 국가 차원의 연구소 설립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미 설립된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를 국립 감염병 연구소 분원으로 지정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전북대는 우선 교육부-전북대-복지부가 인력.시설 및 예산 공동운영에 대한 구체적인 상호협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는 공모 형태의 과제 유치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인해 체계적 연구 수행에 한계가 있다.

전북대는 3개 기관이 협력을 통해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를 국립감염병연구소 분원으로 지정하고 협의를 통해 도출된 역할에 따라 인력과 시설 운영비를 분담하자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대 관계자는“국내외 코로나19가 대유행함에 따라 코로나19의 완전극복과 신변종 감염병 대응 역량강화를 위해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활용방안을 제안하게 됐다”면서“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는 원래 목적상 동물성난치병, 조류 인플루엔자, 브루셀라등 동물전염병도 연구해야 하지만 향후 정부와 협의를 통해 협력연구와 상생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 연구소(익산 소재)는 지난 2007년 설립예산 371억원을 바탕으로 국회를 통과한 뒤 2013년 완공됐고 2015년 개소됐다.

주요시설로는 대, 중·소 동물 차폐동물실험동과 일반동물 사육 실험동 등을 갖추고 있으며 식약처 동물실험시설로 등록돼 있다.

2016년에는 질병관리본부 동물이용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로 인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