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방치된 선박서 기름 흘러.. 군산해경, 긴급방제

2020-05-25     장세진 기자

장기간 방치된 선박에서 기름이 바다로 흘러나와 해경이 긴급 방제작업에 나섰다.

25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20분께 군산 앞바다에 2년간 방치된 54톤급 선박에서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경은 해당 선박에 균열이 생기면서 기름이 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경은 선주 측에 방제비용을 청구하는 동시에 선박의 조속한 철거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해경은 군산 내항에 3년 이상 방치된 선박 15척에 대해 강제철거 및 순찰을 시행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장기 방치된 선박은 해양사고는 물론 오염피해까지 야기할 수 있다”며 “해양오염사고 발생 시 방제명령에 따르지 않을 경우 강력하게 처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경의 방제명령에 따르지 않을 경우 해양환경관리법에 의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게 된다.
장세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