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식 여권 인사 총집결

문 대통령 불참, 성공한 대통령으로 찾겠다

2020-05-24     이민영 기자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이 23일 오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려 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여권 인사가 집결했다.

노무현재단 측은 '낮은 사람, 겸손한 권력, 강한 나라'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이번 추도식을 준비했으며, 코로나 19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자 최소 규모로 진행한다고 전날 발표했다.

이에 따라 100여명의 소규만 참석했다. 그 대신 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를 함으로써 발길을 닿지 못한 국민들이 시청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 추도식엔 노 전 대통령 부인인 권양숙 여사와 유족이, 민주당에선 이해찬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이낙연 위원장 등이, 정부 및 지자체 측에서는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김경수 경남지사, 이재명 경기지사, 김영록 전남지사 등이, 국회에선 문희상 국회의장,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등 정치권 인사들이 각각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추도식에 불참했고, 초대 이사장인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2017년 당시 추도사에서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이 돼 임무를 다한 다음 다시 찾아뵙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추도사에서 “대통령께서 남겨놓으신 가치를 남은 저희가 진정, 사람 사는 세상으로 완성해 보이겠습니다”고 밝혔다.

주호영 통합당 대표는 페이스북 추도에서 "봉하마을로 내려가는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취임 후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 참석 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이번에 봉하로 내려갔다. 홍준표, 황교안 전 대표와 다른 모습을 보여 주목을 받았다.

서울 = 이민영 기자